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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식과 육식의 문제가 윤리적인 문제인 것만은 아니다. 채식 육식 문제는 실질적인 환경오염과도 직결된 문제이다. 인간의 식사로 인한 환경오염이 전체 환경 오염의 20~30퍼센트로 결코 작지 않다. 채식 위주의 식단은 환경오염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.

쌀을 먹여서 소를 키운다고 가정했을 때 소 한마리를 키우면 쌀이 100가마니 (=4000kg) 이상이 들 것이라고 한다. 쌀 한가마니의 열량은 대략 소고기 20kg의 열량과 비슷하다. 소 한마리에서 나오는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부위가 400kg라고 가정해보자. 이말은 우리가 육식을 택했을 때 쌀 20가마니에 해당하는 열량을 얻기 위해 쌀 100가마니 이상을 소비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.

비슷한 내용의 여러 보고서가 있지만 골자는 다르지 않다. 육식은 채식에 비해 훨씬 많은 지구의 자원을 필요로 한다.